대진침대 사태 ‘모나자이트’ 쓰인 생리대…왜 라돈 안 나왔나

대진침대 사태 ‘모나자이트’ 쓰인 생리대…왜 라돈 안 나왔나

[앵커]

보신 것처럼 원안위 검사 결과, JTBC가 보도한 생리대와 기능성 팬티라이너에서는 라돈과 토론이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원안위는 동시에 이 제품에서 모나자이트가 쓰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나자이트는 대진침대 사태를 야기했던 라돈 방출 물질입니다.

어떻게 된 것인지 강신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원안위는 생리대와 기능성 팬티라이너에서 라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간 피폭 방사선량도 기준치 이하라고 결론내렸습니다.

JTBC가 지난달 보도한 내용과는 다른 결과입니다.

그런데 주목되는 점이 있습니다.

제조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제품들에 모나자이트가 쓰인 것이 확인된 것입니다.

일단 신고된 것과 다른 원료를 썼기 때문에 식약처가 회수 명령을 내렸고 수사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모나자이트는 ‘라돈’침대 사태를 일으킨 원인물질입니다.

원인물질은 있는데 라돈 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론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우선 측정 방식의 문제입니다.

원안위는 제품에서 측정기를 50㎝를 떨어드려 라돈을 측정했습니다.

제품 사용 부위와 코와의 거리를 고려한 것입니다.

[박경북/김포대 교수 : 50㎝를 이격하고 (떨어뜨려) 측정하면 안 나올 수 있죠. 반감기가 55초이기 때문에 토론계 라돈 같은 경우는.]

피폭방사선의 경우 JTBC는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함께 방사선 계측기로 직접 측정했습니다.

반면 원안위는 원료물질의 방사능 농도를 근거로 환산한 것입니다.

[이덕환/서강대 교수 : 똑같은 방출량에서도 피폭량은 다르게 추정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추정하는 과정에 여러 개의 임의적인 변수들이 들어가요.]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같은 부분이 좀 더 명확히 설명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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