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장년 평생교육 확대해야

[발언대]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장년 평생교육 확대해야

입력 2019.07.24 03:09





조휘형 김포대 마케팅경영과 교수
조휘형 김포대 마케팅경영과 교수

최근 중장년 직장인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강의를 했다. 수강생들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정보기술 발전으로 핑크빛 미래상을 기대하면서도 산업·노동시장 구조 변화로 인해 기존 일자리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글로벌 저성장이 장기화되면서 조기 퇴직자가 증가하고 고용의 질은 나빠지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은 기술 혁신과 경기 불황이라는 어두운 터널 속에서 길을 잃고 있다. 이들의 고용 안정성은 가계(家計)뿐 아니라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중장년층은 산업화 시대에 태어나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주도했다. 이들이 노동·산업 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무방비 상태로 맞닥뜨리게 해서는 안 된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가 가속화하면서 평생 직업 교육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중장년층이 미래 고용시장에 안정적으로 재진입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평생 직업 교육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 새로운 인생 설계를 지원하고 재취업, 직무 전환, 창업 지원 서비스가 필요하다. 국가 및 지자체는 재정을 지원하고 교육기관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야 한다. 각 지역 교육기관의 물적·인적 자원을 활용하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미국 아마존이 직원 10만명에게 인공지능(AI) 등 직업 재교육을 하기로 했다. AI와 로봇이 주축을 이루는 새로운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우리 사회의 중추를 이루었던 중장년층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유능한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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