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라돈 초과 논란

김포도시철도 라돈 초과 논란

김포도시철도 (사진=연합뉴스)

김포 도시철도(9월 28일 개통, 양촌역~김포공항역 28km)의 라돈 초과 여부에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지하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노조는 30일 성명서에서 “28일 방송된 ‘김포도시철도 지하작업장 라돈측정 결과’가 충격과 공포였다”며 서울교통공사,김포도시철운영,고용노동부에 △김포도시철도동자들이 일하는 지하작업장 환경에 대한 전수조사와 결과공개 △ 고용노동부는 해당 지하작업장에 대한 일시적인 ‘작업 중지’ 또는 ‘작업시간 제한’을 명령, 노동자들의 라돈 피폭시간을 최대한 감축 △김포도시철도 지하작업장 전반의 급배기시스템을 점검하고 급배기 시설이 부족하거나 부실하다면 즉각 보완 증설을 촉구했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첨단기술로 시공돼 기술과 안전성, 편리성 등 모든 면에서 다른 도시철도보다 월등하고 모범적인 지하철이라고 자랑해 온 김포골드라인이 가장 후진적이고 원시적인 노동환경과 죽음의 시공간을 축적하며 달리고 있었다는 사실로, 이번에도 돈벌이는 최첨단, 노동자 생명안전은 뒷전이었다”고 주장했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김포 도시철도·골드라인이 자랑하는 안전성에 노동자 작업환경은 애당초 고려대상이 아니었거나 설계단계에서는 포함됐나 시공단계에서 제거됐거나 고의로 누락시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회사 노동자가 안전의 사각지대로 내몰린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모회사인
서울교통공사가 김포골드라인운영의 문제라며 책임을 회피하거나 대책마련에 소극적인 가능성이 높다”며 “흡연 다음 폐암 유발원인 2위라는 발암물질 라돈, 누가 이 공포의 지하공간에서 일하고 싶겠는가?”라고 반격했다.

반면 김포시 철도과와 김포골드라인운영(주) 안전경영처 측은 라돈 초과를 반박하고 나섰다.

김포시와 골드라인은 “KBS 9뉴스 “김포지하철 작업장, 기준치 48배 라돈검출 노동자 위험” 제목의 보도의 경우, ‘방송에서처럼 휴대용 간이측정기(미형식승인 제품)로 실시간 측정하는 방법은 라돈측정 지침에 부합하지 않아 보도된 측정 수치는 신뢰성이 부족하고 객관적 자료로 활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김포시와 골드라인은 “도시철도 운영사가 2020년 상반기에 계획된 환경부령 실내공기질 측정 시행에 앞서 라돈관리계획의 참고자료 확보를 위해 김포대학교 환경보건연구소에 의뢰해 이달 11일부터 2일간 환경부 지침에 따라 측정한 결과, 해당 역사의 라돈농도는 「실내공기질관리법」 다중이용시설인 지하역사 권고기준치(148 베크럴(Bq/㎥) 이내인 평균 50 베크럴(Bq/㎥) 내외로 측정돼 시민의 이용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고 기준치 이하”라고 설명했다.

측정기간도 김포대 환경보건연구소는 48시간이었으나 KBS는 1시간 미만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터널 작업공간 내 라돈농도가 실내공기질 기준치 대비 수십배를 초과했다’고 보도했으나 터널 작업공간은 「실내공기질관리법」 라돈권고 기준치 적용대상이 아니며 대합실 승강장 등 여객공간 등 다중이용시설 지하역사가 적용대상이라고 덧붙였다.

김포시와 골드라인은 다만, 해당 작업장 내 라돈 수치가 상당한 점을 감안하고 작업자의 보건환경 작업여건 또한 매우 중요한 부분임으로 경각심을 갖고 더욱 엄중하게 관리해 나가고 이미 설치된 국소배기장치의 환기량 증가, 시설개선 등 작업장 라돈관리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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