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미래다] 경기꿈의대학 김포대 글로벌케이컬쳐센터, 수업 미리보기 동영상으로 만족도 높아

[교육이 미래다] 경기꿈의대학 김포대 글로벌케이컬쳐센터, 수업 미리보기 동영상으로 만족도 높아

경기꿈의대학은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핵심 정책이다. 이제 고등학생들도 대학생들처럼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을 선택해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교육부가 오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실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경기꿈의대학은 경기도내 학생들에게 학교에서는 배우기 힘들었던 교육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도내 대학과 기관들이 개설한 강좌를 수강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정부의 수업 선택권 보장 기조와 맞아떨어지는 경기꿈의대학은 올해 벌써 4년 차에 접어들었다. 미래 대한민국 고교교육의 방향을 선도해나가고 있는 경기꿈의대학의 교육 철학을 개별 대학이나 기관들은 어떻게 이행해나가고 있을까?

이번 시간에 다뤄볼 주인공은 김포대학교 글로벌케이컬쳐센터다. 김포대 글로벌케이컬쳐센터는 도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맺고 2017년부터 경기꿈의대학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포대 글로벌케이컬쳐센터에서는 과연 어떤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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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포대 양식 조리실습실에서 경기꿈의대학 수업 중 하나인 요리 수업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학생이 요리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김포대글로벌케이컬쳐센터

◇김포지역 유일의 고등교육기관에서 진행되는 경기꿈의대학

김포대는 김포지역에 있는 유일한 고등교육기관이다. 김포대에서는 K-Culture 특성화 고등 교육기관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런 평생교육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평생학습 시대에 대비한 융합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역 중·고생들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게 됐다.

김포대 글로벌케이컬쳐센터는 2017년부터 경기꿈의대학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3월부터 12월까지 경기꿈의대학 교육이 이뤄졌다. 방문형 5강좌와 거점형 76강좌로 구성됐다. 이곳에서 이뤄지는 강좌는 매우 다양한데 지난해에는 ▶방송작가의 세계 ▶경찰관이 되기 위해 미리 경험해 보는 범죄 이해하기 ▶실습으로 알아보는 화장품 제조 ▶미래산업 로봇공학의 이해 ▶테드 영어 강연을 통해 배우는 창의적 글쓰기와 영어프레젠테이션 기술 등의 수업이 진행됐다. 학교에서는 접하기 힘든 교육 강좌로 경기꿈의대학의 취지에 맞는 교육이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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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포대 내 무용 실습실에서 열린 ‘스트릿 댄스 공연예술가가 되기 위한 8가지 방법’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포대글로벌케이컬쳐센터

◇경기꿈의대학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위해 셔틀버스까지 운영한 김포대 글로벌케이컬쳐센터

김포대 글로벌케이컬쳐센터는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위해 셔틀버스까지 운영하는 정성을 보였다. 2017년에 학생들이 수업에 흥미를 느끼고 몰입할 수 있도록 김포대에서 직접 수업을 듣는 방문형 강좌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문제는 방문형 강좌를 늘리면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김포대로 접근하기가 어려워 수업을 듣는 데 많은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었다.

이에 김포대 글로벌케이컬쳐센터는 김포교육지원청과의 논의를 통해 셔틀버스를 운영하게 됐다. 김포대 담당자가 관내 소재 고등학교의 위치를 파악한 후 동선을 최소화해 자체적으로 12개의 정류장을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은 방문형 강좌 수강생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현재도 셔틀버스 운행으로 방문형 강좌 수강생들의 만족도는 높다.

이뿐만 아니라 김포대 글로벌케이컬쳐센터는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알찬 수업을 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강의계획서로 정보를 얻은 학생들이 첫 수업에서 본인이 생각한 수업과는 달라 중도 탈락률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2017학년도 2학기부터 수업에 대한 미리보기 동영상을 제작해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현재는 경기꿈의대학에 참여하는 기관들이 이같은 방식을 대부분 사용하고 있지만 김포대가 이 방식을 먼저 도입한 것이다.

강의계획서만으로 파악할 수 없는 강의의 특징이나 장점에 대해 강사가 직접 출연해 설명하는 영상인 미리 보기 동영상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듣는 강의가 어떤 방향과 방법으로 이뤄지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 방법으로 강사와 학생 모두가 만족하고 학생들의 중도탈락률도 많이 줄었다.

◇경기꿈의대학 수업 질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하는 김포대 글로벌케이컬쳐센터

김포대 글로벌케이컬쳐센터는 경기꿈의대학 수업을 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수업 질 관리도 철저하게 한다. 경기꿈의대학 운영 기간 동안 주 1회 정기적인 업무 보고를 실시해 운영과정에 대한 문제점이나 잘된 점에 대해 즉각적으로 지속적인 피드백을 실시해 강좌를 관리한다. 강좌의 질 관리를 위해 대학 담당자가 강좌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파악해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강의 시작 전 필요한 물품이나 기자재 등도 철저하게 조사해 거점시설에 갖춰져 있지 않은 기자재도 즉각 보충한다. 예를 들어 무도 실습수업에 필요한 매트들은 담당자가 직접 운송해 수업체 차질이 없도록 하는 식이다.

자체 강사 연수도 한다.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사고 등에 대한 유의사항을 강사들에게 전달해 안전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양한 대외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

김포대 글로벌케이컬쳐센터에서 꿈의 대학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수업을 듣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대외 활동도 펼친다.

2017년 김포교육지원청사에서 열린 경기꿈의대학 페스티벌에서는 ‘스트리트댄서가 되기 위한 10가지 전략’ 수업 수강생들이 공연을 펼치고 호텔 제과제빵 수업, 뷰티아트 수강생들도 체험 부스를 설치해 수업과 관련된 체험활동을 했다.

‘소셜 문화 PD로 스마트 방송국 운영하기’라는 수업을 들었던 학생 작품이 공모전에 입상하기도 했다. 강좌 운영에 대한 성과물을 공유하고 교육 활동에 대해 대화하고 협의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동기 성취감을 얻을 수 있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학생들의 진학까지 책임지는 김포대 글로벌케이컬쳐센터

2017학년도와 2018학년도에 꿈의대학을 수강했던 학생들이 지난해 김포대 호텔조리과와 경찰경호행정과에 입학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 학생들은 경찰관과 요리사를 꿈꾸고 있었는데 꿈의대학 수업을 통해 관련 분야 진학까지 이룬 것이다.

이 학생들은 김포대 교수들을 멘토로 삼아 강좌가 끝난 후에도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해 스스로 진로를 개척했으며 담당 교수들도 열정을 가지고 학생들에 대한 진학지도에 힘써 이같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김포대 글로벌케이컬쳐센터의 꿈의대학 수업

김포대 글로벌케이컬쳐센터는 앞으로 가능한 여러 지역의 학생들이 꿈의대학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계열의 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에게 직업 탐색을 위한 양질의 수업을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새로운 학습 동기를 찾고 자신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수업을 더욱 내실화해 김포대만의 색깔을 갖춘 경기꿈의대학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포대 글로벌케이컬쳐센터는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일대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견을 취합해 다음 학기 강좌 개설 준비 시기에 항상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의 의견을 수업에 오롯이 반영하고 있다. 학기 초와 종강 후에는 담당자가 참여해 학기를 평가하고 아쉬운 점과 새롭게 반영돼야 할 점에 대한 피드백을 한다.

홍보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김포대 글로벌케이컬쳐센터 유튜브 채널, 홈페이지, 페이스북을 통해 수강 신청을 하려고 하는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수업을 알리고 있다. 학기 중에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의 인터뷰를 진행해 아직 꿈의 대학을 접해보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홍보영상도 제작한다. 이 영상들은 각 고등학교 담당자와 지역 장학사들에게 제공돼 학생들에게 알려진다.

김포대 글로벌케이컬쳐센터의 꿈의대학 수업의 미래는 밝다. 그것은 양질의 수업을 위해 노력하고 알찬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센터 측의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어떤 다채로운 꿈의대학 수업이 김포대 글로벌케이컬쳐센터에서 열릴지 기대된다.

김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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