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갈등과 과학기술 변화로 더욱 중요해진 산업보안의 역할은?
산업보안논문 경진대회 및 산업보안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려
[보안뉴스 권 준 기자] 新보호무역주의 시대를 맞아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격화되고, 韓日경제갈등도 고조되는 등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있어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국제 경제갈등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과학기술 환경 변화로 더욱 중요해진 산업보안 분야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 2019 추계학술대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사단법인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회장 박준석, 용인대학교 경호학과 교수)가 주최하고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가 후원한 ‘2019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 추계 학술대회 및 산업보안논문 경진대회·산업보안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국제 경제갈등과 과학기술변화 대응을 위한 산업보안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 박준석 회장은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플랫폼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다양한 산업에서의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업보안의 역할도 더욱 더 커져가고 있다”며,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산업 환경의 빠른 변화 속에서 산업보안과 산업기술보호의 발전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개회식이 끝나고 학술대회 1부에서는 1주제로 조용순 한세대 교수가 외국기업의 국내 국가핵심기술 보유기업 M&A 시 승인 의무화, 국가핵심기술 해외 유출 처벌 강화(징역 3년 이상), 징벌적 손해배상제도(3배 이상) 도입 등 올해 8월 대폭 개정돼 내년 2월 시행 예정인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2019년 주요 개정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2주제에서는 손승우 중앙대 교수가 최근 일본 무역보복, 미중 경제갈등 등 국제적인 경제갈등을 맞아 산업보안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해 보는 ‘국가 난제 대응을 위한 산업안보의 개념 정립’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1,2주제의 강연이 끝난 후에는 윤선희 한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문환 前 총장(국민대학교), 염돈재 前 차장(국가정보원), 김선영 센터장(산업기술보호협회 중소기업기술지킴센터), 이영일 교수(동국대), 양승우 연구위원(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학회 박준석 회장(왼쪽 두 번째)이 한국기업보안협의회 김재수 회장(왼쪽 끝)을 비롯한 산업보안 분야 박사학위 취득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2부에서는 먼저 3주제로 김민배 인하대 교수가 최근 인공지능(AI), 5G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산업현장에 도입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AI Robots의 정책과 윤리 그리고 법적 지위’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최진혁 경찰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민지 교수(숙명여대), 이치석 고문(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 이창후 교수(성균관대), 이영일 교수(동국대), 정지덕 교수(김포대), 안상수 대표(더캐쉬)가 토론자로 참여한 토론의 자리가 마련됐다.
4주제에서는 김민수 KPMG삼정회계법인 정보보안 비즈니스 리더(상무)가 ‘ETR(Emerging Technology Risk)에서의 사이버 보안전략’을 주제로 신기술의 위험과 보안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해당 강연이 끝난 뒤에는 이창무 중앙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류연승 교수(명지대), 김재수 회장(한국기업보안협의회), 권 준 편집국장(보안뉴스/시큐리티월드), 장석찬 과장(코오롱인더스트리)이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과 최근 이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마지막 5주제에서는 이재균 중앙대 교수가 ‘사이버상의 해외 기술유출 대응방안’을 주제로 전 세계적으로 만연하고 있는 해킹 등을 통한 기술침해 이슈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최응렬 동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구남윤 상임부회장(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김정연 교수(상명대), 강구민 교수(성균관대), 정성배 교수(국제대), 김건희 교수(대전과학기술대), 유재환 실장(보잉코리아), 김호군 박사(한국경비협회)가 참여해 토론이 진행됐다.
산업보안논문 경진대회 및 산업보안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총 44개팀 수상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의 2019 추계학술대회가 끝난 후에는 ‘2019 산업보안 논문경진대회’ 우수논문 발표와 시상식, 그리고 ‘2019 산업보안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산업보안 논문경진대회는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가 주최·주관하며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산업보안 분야 학술논문경진대회로, 산업보안 연구 활성화 및 국민 관심도 제고를 위해 2013년부터 개최돼 지금까지 총 305팀이 참가했다. 올해는 일반부와 대학원·학부, 전문대로 나눠 공모해 총 48개 팀이 응모했으며 대상 1팀, 금상 2팀, 은상과 동상 각 4팀 등 총 11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9 산업보안논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중앙대 팀이 포토월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논문경진대회 대상은 ‘디스플레이 산업기술유출 유형에 기반한 보안관리체계 설계 연구’를 주제로 응모한 최유림 등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학생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학부 부문 금상은 ‘5G기술 기반의 사물인터넷을 위한 센서 데이터 위변조 방지기술과 정책 연구’(박소현 등 성신여대 융합보안학과)가 대학원 부문 금상은 ‘기술유출 피해액 산정을 위한 모형연구(유하랑 등 중앙대 산업보안학과)’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9 산업보안논문 경진대회 수상팀(대상·금상)
△대상: 디스플레이 산업기술유출 유형에 기반한 보안관리체계 설계 연구- 최유림(중앙대) 외
△금상(학부 부문): 5G기술 기반의 사물인터넷을 위한 센서 데이터 위변조 방지기술과 정책 연구- 박소현(성신여대) 외
△금상(대학원 부문): 기술유출 피해액 산정을 위한 모형연구- 유하랑(중앙대) 외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구남윤 상임부회장(오른쪽)이 2019 산업보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권혜인(건국대) 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한, 산업보안 아이디어 공모전은 기술유출의 위험성과 기술보호의 중요성, 기술유출 예방방법 등의 국민 관심도 제고를 위해 산업기술보호·산업보안 관련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UCC 및 슬로건(캘리그라피)을 제작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에는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6팀 등 총 33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산업보안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은 UCC 분야의 ‘코드네임 카이츠 산업스파이를 막아라!(권혜인 건국대)’가 선정됐으며, UCC 분야 최우수상은 ’기술보호 어렵지 않아요(정선아 등 성신여대)‘, 슬로건(캘리그라피) 분야는 ‘산업기술보호에 발생되는 비용은 기술 유출 예방을 위한 투자입니다(김상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19 산업보안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팀(대상·최우수상)
△대상(UCC): 코드네임 카이츠 산업스파이를 막아라!- 권혜인(건국대) 외
△최우수상(UCC): 기술보호 어렵지 않아요- 정선아(성신여대) 외
△최우수상(슬로건): 산업기술보호에 발생되는 비용은 기술 유출 예방을 위한 투자입니다- 김상진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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