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시장 “김포를 전기차 산업의 메카로 만들자” 강조
‘전기차’ 육성방안 세미나 개최
[천지일보 김포=김미정 기자] “대학은 인재 양성을, 기업은 연구 기술개발과 적극적인 투자를, 시는 행정적 지원 등, 3박자를 이룬다면 김포시는 전기차 산업의 메카도시로 부상할 것이다.”
정하영 시장은 24일 김포대 HOPE2020센터에서 열린 ‘김포시 성장동력을 위한 전기차 산업의 역할과 육성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며 “급변하는 산업여건 속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김포시만의 특화된 기업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시장은 “새로운 김포의 미래를 준비할 성장동력으로 전기차 산업을 준비해야 한다. 김포 미래를 이끌 성장 동력으로 전기차 산업 육성”을 꼽으며, 김포시 기업지원센터(가칭) 건립과 김포산업진흥재단(가칭)을 설치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후경 Evall 대표와 박정흠 김포대 전기자동차교육센터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이 대표는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전기차 산업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전통 제조산업을 친환경 산업으로 전환하고 탄소 배출량 감소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을 강하며 “저탄소감소는 전기차 산업의 육성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존 전기차 산업은 보급 및 개발에 주력해 왔지만 김포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의 전기차 산업은 인력 양성과 배터리 재생산업, 여기에 시민들이 다 같이 즐기고 체험하고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김포형 전기차 사업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전기차 산업이 창출할 일자리’를 주제로 “전기자동차 바테리 가격이 30~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2030년경이면 내연기관 자동차와 가격 차이가 줄어들 것”이라며 “주요 선진국에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향후 자동차의 대세는 전기차”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전기차는 모듈화된 개별 구성품을 조립해 완성하는 개념으로 다양한 중소부품업체를 정책적으로 육성한다면 김포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포시는 오는 2022년까지 전기버스 특화도시를 목표로 관내 운행버스의 40% 이상인 300대를 전기버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기준 김포시의 전기자동차 등록 대수는 총 265대이며, 충전소는 공공기관 14곳을 비롯해 총 65개소에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