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을 갖춘 전문직업인 육성, 글로벌 대학을 겨냥
대학의 위기 속에서 김포대학교는 ‘인성을 교육하고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글로벌 대학’이란 비전을 재수립하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김포대 김재복 총장 |
김포대 김재복 총장은 초등 교사부터 중앙교육연구소 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책임연구원, 대학 교수·총장에 이르기까지 교육의 이론과 실제를 거치면서 남다른 교육철학을 가진 선구자적 인물이다.
김 총장은 인성과 아울러 전문 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우수한 전문 직업인 양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교수-교직원-학생 등 대학 구성원 간 소통과 화합(Harmony) △한국 고유문화에 기반한 특성화(Originality) △긴밀한 산학협력 체계 구축 및 국제화(Partnership) △기본과 실무에 강한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Excellence) 등 4대 핵심가치인 HOPE 2020을 통해 2020년까지 취업률 80% 이상, 재학생 충원율 100%, 직무능력 성취도 최상위를 겨냥했다.
◆정원 외 학생 유치 확대로 대학 경쟁력 강화
김 총장은 대학 구조조정에 따른 입학정원 감축과 재정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원 외 학생 유치 방안을 제시했다.
그 첫 번째는 전공심화 과정 확대다. 전공심화 과정이란 전문대학 또는 동등 이상의 학위과정을 졸업한 학생이 이 과정을 이수할 경우 4년제와 동일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김포대는 지난 2014년 11월 최초로 교육부 인가를 받아 지난해 유아교육과, 사회복지과, 컴퓨터공학과 등 3개 학과를 시작으로 올해는 호텔관광학과와 아동보육학과, 호텔조리학과까지 총 6개 학과에서 전공심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 총장은 “전문 대학 2·3학년을 마친 학생들이 3·4학년 심화과정을 이수하면 학위 취득과 취업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간의 취업 현황과 의견을 수렴해 전공심화 과정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는 산업체와의 계약학과 개설이다. 계약학과는 산업체의 지원을 받아 정원 외 10%까지 학생을 선발하거나 기존 직원을 위탁받아 교육하는 제도다.
산업체가 원하는 교육내용을 학생들에게 학습시키고, 그 학생 전원을 채용함으로써 학업과 취업이라는 양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세 번째는 해외 유학생 유치다. 현재 몽골,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러시아, 터키 등 한국을 배우기 위해 각 나라에서 온 150명의 해외 유학생이 김포대에 재학 중이다.
유학생을 대상으로 학부입시 및 한국어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김포대 산하 한국어학원은 지난 2006~2009년 교육부로부터 ‘한국어 우수 프로그램 운영 대학’으로 선정됐다.
또 해외 대학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대학으로서 초석을 다지겠다고 김 총장은 설명했다.
◆ 산업체-학생 연계한 사회맞춤형 교육 통해 ‘취업률 80%’ 도전
올해 청년실업률이 10%대에 육박한 가운데 절망한 청년들은 ‘헬조선’, ‘N포 세대’, ‘금흙수저’, ‘취업 9종 세트’ 등 다양한 신조어로 분노를 표출한다.
이 때문에 김 총장은 재학생의 실무능력 및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사회맞춤형 교육’에 중점을 뒀다.
취업 대란 속 능력중심사회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재상과 직무능력 등을 학과 과정에 도입해 인재상을 구현하는 것이다.
현재 김포대 학생들은 지역 산업체와 연계한 교육과정과 현장실습으로 실무 역량을 높이고 산업현장에 최적화된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 총장은 “총장 이하 모든 교수진이 김포 지역을 중심으로 우수한 산업체를 발굴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전문적인 사회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취업에 강한 재학생을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포대는 기존 학과를 ‘취업이 잘 되는 학과’로 개편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기존 4개 학부 23개 학과를 오는 2017학년도부터 한류문화관광학부, 인문사회경영학부, ICT융합학부 등 3개 학부와 뷰티아트과와 게임콘텐츠과를 신설해 25개 학과로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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