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시장의 성장..베이커리 명장이 뜬다

디저트 시장의 성장..베이커리 명장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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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대 호텔제과제빵과 학생들

서구화된 식습관이 확산, 빵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늘면서 베이커리 분야의 전문가가 주목받고 있다.

경기불황 속에서도 제과제빵 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 국내 제과제빵 매장은 개인, 프랜차이즈 등을 포함해 전국 1만 8천여 개에 달한다.

디저트(빵, 케이크, 쿠키 등) 시장은 지난 2013년 이후 매년 2~3배 가량 성장했다.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3천억 원, 2014년 8천억 원, 지난해에는 1조 5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런 시장 흐름에 편승해 김포대학교는 우수한 베이커리 전문가 양성을 위해 올해부터 특성화 학과로 ‘호텔제과제빵과’를 신설했다. 올해 30명 선발에 285명이 지원해 1대 9.5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존 호텔조리과에 제과 전공이 있었지만 시장의 변화에 맞춰 심화교육 과정을 도입해 호텔제과제빵과로 분리했으며, 학교는 교육 시설과 강의동, 교원 확보 등에 20억여 원을 투입했다.

김포대 호텔제과제빵과 장혁래 학과장
김포대 호텔제과제빵과 장혁래 학과장

호텔제과제빵과 장혁래 학과장은 “국내 제과제빵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는 추세다”며 “국내 빵 수요가 증가하고 특히 차별화된 개인 빵집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제과제빵 업종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장기 불황의 여파로 명품 의류 등 고가제품의 소비는 부담스럽지만 ‘작은 사치’를 통해 일상의 활력을 높이려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그중 하나가 디저트다. 다양한 고급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만큼 시장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포대 호텔제과제빵과의 가장 큰 강점은 우수한 교수진이다. 국내 제과제빵 분야에서 손꼽는 명장들을 교수진으로 구성해 재학생에게 전문기술 전파를 위한 실무중심의 교육을 펼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제과명장 8호 함상훈 명장을 비롯한 동경제과 출신 교수들의 ‘일대일 맞춤식 도제 교육’이 인기다.

또한, 컵케이크, 쿠키, 식빵, 초콜릿 등 단일 품목만을 다루는 전문 업체가 증가하면서 특화된 제과제빵 전문가 육성을 위해 슈가크래프트(설탕 공예), 쇼콜라티에(초콜릿 공예), 케이크데코레이션, 바리스타 등 세분화된 특성화 교육도 이뤄진다.

아울러 국내 유수의 베이커리업체, 특급호텔과의 산학협력은 수준 높은 현장실무 교육과 학생 취업 지원의 탄탄한 기반이다. 현재 김포대는 함스브로트과자점(함상훈 명장)과 ㈜안스베이커리(안창현 명장), ㈜파티시에 블랑제리(김영모 명장)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김포대 호텔제과제빵과 학생들
김포대 호텔제과제빵과 학생들

김포대는 전원 취·창업을 목표로 호텔제과제빵과 ‘블루버드(BBB, Blue Bird Bakery)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산업체와 연계, 취업현장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해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재학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펼친다.

졸업생들은 향후 워커힐, 하얏트 등 특급호텔 제과제빵사부터 파티시에, 푸드스타일리스트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호텔제과제빵학과 신길만 교수는 “방학 기간에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프랑스, 일본 등에서 해외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명인들로부터 제빵기술과 경영노하우를 배워 취업뿐만 아니라 창업에도 도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 제과제빵 시장을 이끌 수 있는 인재육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포대 호텔제과제빵과 신길만 교수
김포대 호텔제과제빵과 신길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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